TBEC-병선쌤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멋지다 -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그리고.. 본문

일상/생각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멋지다 -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그리고..

병선쌤 2022. 2. 15. 03:18

1.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전에 '필릴리피릴리~ 레전드 관악기 4인합주'라는 영상으로 알게 되었던 '조매력'
양악기와 국악기의 조화가 아주 매력적인 영상이었다. 그리고 더 놀라웠던 것은 모든 연주가 패턴 하나만 제시하고 전부 즉흥연주라는 것.
 
색소폰, 하모니카, 트럼펫, 그리고 국악기가 조화되어 서로 잼-정해진 코드 패턴 안에서 서로의 즉흥연주를 나누는 연주기법-을 하며 즐기는 영상이다.  
 
게임스트리머이지만 현재는 사람들을 '싱크룸-비대면 합주 프로그램,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지연(Latency)시간이 거의 없어 온라인 합주가 가능함. -에서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크루 '조력사무소'를 만들어 '음악인'으로서 코로나 시국에도 꾸준히 '합주'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전에는 재즈, 락, 펑크 등의 음악을 드럼, 베이스, 기타 등의 구성 위주로 컨텐츠를 기획했다면 최근에는 국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을 모아 '국악 뒷마당'이라는 컨텐츠를 제작해 설날을 전후해 공개했다.
 

1부

 
 

2부

 

엔딩곡 - 아름다운 나라, Frontier 앵콜

 
 
여기서는 영화, 광고 등을 통해 익숙하게 들었던 국악곡들을 커버했다. 대표적으로는 영화 전우치 OST의 궁중악사, 2002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음악인 프론티어, 아름다운 나라 등이 연주되었다.
 
 
 

2. 연주자들을 보며 드는 생각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삶에 대한 자세가 긍정적이라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영상에서 그려지는 연주자들의 모습은 자신의 멜로디를 완벽하게 연주하며 다른 사람들의 연주에 조화롭게 자신의 연주를 입히기 위해 다른 파트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연주를 조절한다. 그리고는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된다. 그리고 그들 모두 다 만족스럽고 행복해보인다.

수업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어는 특히 '수행'이 강조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합주처럼 서로 어우러져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3. 연주자가 아니어도 즐거울 수 있다.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영어가 좋아서 영어를 전공으로 선택했는데, 유형에 따라서 정답 찾는 요령을 가르치려니 아무리 생각해도 영혼을 파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즐거울 수 있다. 연주자들만 즐거운 건 아니다.
나도, 아이들도 모두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수업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멋지다.

뼈를 깎는 준비의 과정이 분명 있겠지만, 결국 무대에서 그들은 즐기고 있으니까.





 
 
Comments